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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일기] 남편이 잔소리가 심해요!!

조회수 870

코로나로 남편도 저도 재택이 많다보니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아무래도 함께 하다 보니 식사 준비를 하건, 분리수거를 하건.. 함께 역할을 나누어 하게 되는데요 

남편이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 짜증이 나요

역시 나이가 들수록 부부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 같아요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궁금한 것은 잔소리가 뭔가요?

어떤 게 잔소리인가요?


==> 환풍기를 그만 꺼라, 창문을 열어라, 냄비는 거기다 두지 마라, TV소리를 줄여라 등등이요


==> 아 그게 잔소리라고 여겨지시는군요. 그게 왜 잔소리인가요?


==> 글쎄 ... 굳이 내 방식으로 해도 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남편의 방식을 강요하는게 잔소리라고 느껴졌던 거 같아요


==> 아하~~ 남편의 방식과 **님의 방식이 다를 때 상대의 말이 잔소리라고 여겨지는 군요


==> 그러네요.. 그게 꼭 잔소리는 아니네요



==> 잘 발견하셨어요. 각자는 자신의 방식과 기준이 있고 그걸 말할 자유가 있고 또 그걸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선택할 자유가 있어요. 그런데 **님은 남편이 의견을 얘기할 때 왜 거기에 영향을 받나요? 


==> 그러게요 남편이 그렇게 말할 때는 따라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아예 그런 말을 안 해주면 내가 신경 쓰지 않을 거 같아서 

남편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불편햇어요. 


==> 맞아요 그건 자기표현하는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거기에 영향받고 피하고 싶어하는 본인의 문제예요

선택할 자유가 있는 사람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남편을 그저 허용하고 들어줄 수 있어요

동감한다고 해서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동의한다고 해서 그 행동을 꼭 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 그러네요. 제가 원하는 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존중해달라는 거 였어요. 


==> 그럼 그걸 표현하세요, 아무말도 안하고 불평하고 피하고 거리를 두는게 진정한 관계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알겠는데 내가 원하는 건 이거예요, 우링 둘이 서로 원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뭐가 필요할까요? " 이걸 진정하게 나누는 게 관계죠..  


==> 알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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