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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일기] 나는 어떤 강사인가요?

조회수 981


필라를 오래 하다보니 다양한 강사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무섭게 윽박지르며 답답해하는 강사님

자기 전공이 발레라고 발레 동작만 알려주는 강사님

운동하는 사람이 동작을 힘들어하고 아파할까봐 조심스러워하며 '하는데까지 해보세요' 라는 강사님   

상대가 나이도 많고 무릎도 안 좋을거라며 대충 쉬운 동작만 알려주는 강사님

필라 원리만 어렵게 설명하며 구체적 동작은 못 잡아주는 강사님

가르치기 위해 시범을 보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본인의 운동을 위해 혼자 스트레칭하며 따라올테면 따라와라 하는 강사님  



필라 강사 스타일을 보면서 나를 비추어보게 됩니다. 

나 자신은 필라 강사님에 비유한다면 어떤 강사일까? 


어렵게 몰아부치지는 않았나?

현장상황도 모른채 못한다고 나무라고 한심하게 여기지는 않았나?

상대 수준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내 지식자랑만 하지는 않앗나?

내 관심분야와 전공이라고 학습자 현안과 무관한데 혼자 신나게 떠들지는 않았나?

교육을 받아도 안 하는 사람은 안 한다는 체념아래 시간 때우기 식으로 당장 재미있을법한 내용만 다루지는 않았나?

어렵게 법칙은 말하는데 실생활에서 뭘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게 알려주지는 않았나?


찔리고 부끄럽고 후회롭습니다.



필라강사님들 중에서 닮아야 할 점을 배웁니다. 


한명한명  개별동작 유심히 관찰하고 각자의 핵심문제를 바로잡아주는 강사님

바로잡은대로 하는지 기억햇다 관찰하고 나아졌으면 큰 소리로 "굿"하고 외치며 기뻐하는 강사님

매일 예쁜 필라복 입어서 자극도 주고 부럽게 만드는 강사님

잘못된 동작과 바람직한 동작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시범보이면서 온 몸으로 망가져주는 강사님

잘 안되는 동작은 근본적인 근육의 문제라며 힘주어 가외로 꾹꾹 지압넣으며 마사지해주는 강사님

"배가 지난주 배가 아니에요, 어디서 얻어오셨어요? 추석때 너무 많이 드신거 같아요"라고 웃으면서 개별적으로 자극되게 말해주는 강사님

동작 좋다, 많이 나아졌다, 특히 유연성이 좋다 라고 콕 찍어 내가 잘하는 점을 기억해서 칭찬해주는 강사님

"이제 마지막 동작이예요, 으랏차..."하며 같이 끙끙  힘쏟게 응원해주는 강사님..


이런 강사님이 되겠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마음을 쏟는

내가 아니라 학습자를 위해 존재하는

학습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다 내어주는 강사님!!!

그런 강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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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지를 견하고 전하도록 돕는 랑입니다. 자.가.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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